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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영화

〈카모메 식당〉과 〈안경〉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는 어떠세요?

by my_ni 2025. 8. 29.

화려한 스토리는 없지만
보고 나면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린 템포와 따뜻한 분위기의 영화는

한 번 보고 나면 

나중에 또 다시 찾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듯합니다.

 

이렇듯 잔잔하고 별 스토리는 없어도

다 보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대표적인 영화는

<카모메 식당>과 <안경>이죠.

두 작품의 공통점은
일상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운 삶의 태도를
담은 영화들인데요,

오늘은 이 영화들과 닮은 영화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각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대사들도 일본어와 함께 정리해 봤으니

일본어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씩 봐주세요 :)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レンタネコ)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レンタネコ)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데요,

주인공 사요코(이치카와 미카코)는

마음의 구멍을 메워주는 고양이들을

리어카에 싣고 다니면서

외로운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レンタネコ 렌타네코

즉, 고양이를 빌려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특유의 감성이

묻어있는 영화들은

우리 주위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이 나오고

공감할 수 있는 행동이나 대사들,

특히 그 안에 유머가 조금씩 스며있어서

계속 보게 만드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영화의 특별함은

매일 반복되는 것 같은

지겨울 듯한 일상의 모습을

여유롭고 아름답게 담아낸다는 점이에요.

 

지극히 평범하게 흘러가는 하루 같아 보이는데

영상에 담겨있는 찰나의 순간들이 

너무 여유 있고 감성적으로 보여서

나의 일상 속에서도 저런 순간들을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きっと誰かにとても大切なものは、

それがどんなものでも

一番なんだと思う

 

 

분명 누군가에게 소중한 것은

きっと誰かにとても大切なものは、

(きっとだれかにとてもたいせつなものは、)

킷토 다레카니 토테모 타이세츠나 모노와

 

きっと  분명히, 반드시  
誰か(だれか) 누군가, 어떤 사람

とても  매우, 아주

大切な (たいせつ ) 소중한, 중요한

もの(物)물건, 것

 

 

그게 어떤 것이라도

それがどんなものでも

(それがどんなものでも)

소레가 돈나 모노데모

 

それ 그것
どんな 어떤, 무슨 
でも  ~라도, ~일지라도, ~이든지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一番なんだと思う

(いちばんなんだとおもう)

이치방 난다토 오모우

 

一番(いちばん) 제일, 가장
なんだ ~인 거야, ~인 것이다

思う(おもう) 생각하다, ~라고 생각한다

 

 

 

 

할머니가 자신에게 남겨준 것들,

그게 기억의 한 조각으로만 남아 있더라도

그러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미소 짓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산의 톰씨

 

산의 톰씨 (山のトムさん) 

 

리틀포레스트와 카모메식당, 

이 두 영화가 묘하게 섞여있는 듯한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두 영화 모두 잔잔한 감성이라서

이런 감성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산의 톰씨

 

 

산속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초보 농사꾼들이

집 어딘가에서 계속 나타나는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 톰을 키우는 내용이에요.

 

쥐를 잡는 고양이로 키우려면

안아주면 안 된다는 말에

다 같이 톰을 안지 않기로 약속하지만

몰래몰래 톰을 안아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에

미소 짓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산의 톰씨

 

시골 생활의 힘든 점과 좋은 점이

적절히 어우러지고,
그 사이에 오가는 대사를 들으면서

자연스레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どちらにせよ生きていくということは

面白いけど大変なことなのですね。

 

 

어쨌든 살아간다는 것은

どちらにせよ生きていくということは

(どちらにせよいきていくということは)

도치라니 세요 이키테 이쿠 토 유- 코토와 

 

どちらにせよ  어쨌든, 어느 쪽이든
生きていく  살아가다
ということは  ~라는 것은

 

재미있지만 힘든 일이네요.

面白いけど大変なことなのですね。
(おもしろいけどたいへんなことなのですね。)
오모시로이 케도 타이헨나 코토 나노데스네.

 

面白い  재미있다
けど  하지만
大変な  힘든, 대단한
なのですね  ~인 것이네요 (확인, 감탄)

 

 


 

하와이언 레시피

 

하와이언 레시피 (ホノカア・ボーイ)

 

하와이 북쪽의 작은 마을 호노카아를 배경으로 한
평온하고 따뜻한 감성의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여유롭게 살아가는 개성 넘치는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담겨있어요.

 

 

하와이언 레시피

 

 

주인공 레오는 하와이 여행 중
우연히 이 작은 마을에 들렀다가,
반년 후 이곳에 정착하게 됩니다.
특히 비이 할머니의 요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이 인상적이에요.

 

 

파스텔톤의 건물들과 아름다운 배경이
보는 내내 여행하는 듯한 설렘을 주고,
비이 할머니 집의 인테리어와 소품들은
하와이와 일본의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해줍니다.

 

하와이언 레시피

 

잔잔하면서도

곳곳에 밝고 유쾌한 순간들이 담겨있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예요.

 

 

육체는 말과 생각의 집에 불과하다.

肉体は言葉と思いの家でしかない。
にくたいはことばとおもいのいえでしかない。
니쿠타이와 코토바토 오모이노 이에데 시카나이.


肉体 (にくたい) 육체
言葉 (ことば) 말
思い (おもい) 마음, 생각, 감정
 (いえ) 집
でしかない ~에 불과하다, ~일 뿐이다

 

 

 

카모메 식당, 안경과 비슷한 감성의

일본 영화 세 편을 소개해드렸어요.

일본 영화에는 이렇게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작품들이 유독 많은 것 같아요.

 

소소한 장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본 영화 특유의 시선이 우리의 일상과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혹시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셨다면

이번 주말, 여유로운 시간에

천천히 감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 또 다른 일본 작품들과

작품 속 인상적인 대사들을 정리해서

찾아올게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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